English/뒤집어 본 영문법

even if vs. even though

JJun ™ 2006. 2. 28. 21:46

(이전에 올린 내용이지만 다른 폴더에 있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이 있을 거 같아 다시 올립니다. 가정법 마지막 내용입니다.)

 

방금 했던 if & when 차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세요.

even if even though "비록 ~ 지라도" 뜻을 갖는 비슷한 표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무지 많습니다. 그러나, 둘은 다릅니다.

even if if 강조하는 표현, even though though although 강조하는 표현이에요. 그러니까 둘은 원래부터 비슷한 표현이 수가 없는 겁니다. 각각 if though 속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거든요.

even though 사전 찾아보면 "despite the fact that ~" 이라고 나옵니다. 보이죠? - 'THE FACT! , even though 다음에는 엄연한 '사실' 나오는 거에요.

반면에, even if 사전 찾아보면 "although something may happen or may be true ~~". 여긴 반대네요. MAY! , 그래요. 확실하지 않은 추측. if 속성 그대롭니다.

이제 표현의 차이가 어느 정도 보일 겁니다.

, 이제 용법으로 들어가면

l        even though 다음 내용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입니다. 따라서 직설법 대로 생각하세요. 쉽게 말하자면, 상식적으로 시제를 사용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l        even if 다음은 if절대로 생각하세요 -- '사실의 반대' '단순 추측'으로 나눠서. (이건 앞에서 너무 많이 했으니 자세한 내용 생략)

문장 보세요.

l        Even though I've waxed the car, it still doesn't look shiny. 차에 왁스 칠을 했는데도 여전히 광이 . (실제 왁스 경우)

l        Even if I wax the car, it still won't look shiny. 차에 왁스 해도 거야. (왁스 여부 아직 모름)

l        Even though the injury was serious, he decided to continue playing. 부상이 심각했지만 그는 계속 뛰기로 했다. (부상이 심각했던 사실.)

l        I know he'll want to continue playing, even if he gets injured. 내가 알기론 그는 부상을 입더라도 계속 뛰고 싶어할 거야. (부상을 입을 수도 입을 수도)

여기까지 if절은 확실하지 않을 때의 '단순추측' 이었고, 이제 '사실의 반대' 문장 나갑니다.

다시 말하지만, if절은 시제 싸움입니다. if 뿐만 아니라 주절도 어떻게 나오는 지도 봐야 합니다.

l        Even though I had some time for shopping, I couldn't find the shoes I wanted. 쇼핑 여유가 있어서 나갔는데 원하는 신발을 찾았어. (실제 시간이 있었다)

l        Even if I had some time for shopping, I wouldn't go out and buy shoes. 설사 쇼핑 시간이 난다고 해도 신발 사러 나가고 그러진 않을 거야. (바빠서 시간 없는 사람)

하나만 무지 간단한 걸로.

l        Even though I am a woman, I will do it. 비록 여자지만 그렇게 할게.

l        Even if I were a woman, I would not do it. 내가 여자래도 그렇게는 같다.

차이 느끼세요?

대부분 사람들이 if 시제에는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중요한 주절입니다. 화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결국 주절이거든요. 조동사 편부터 계속 would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어 동사 최고의 스타 하나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는데, 아마 가정법 편을 통해서 would 위력을 실감하셨을 거에요.

 ...............................

 그러나, 빠지는 소리를 수가 없네요.

지금까지 오랫동안 if 중심으로 가정법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허탈하게 만드는 , 법칙이 실제 구어체에서는 그렇게 확실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영어를 공부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신문이나 잡지 같은 글을 (이른바 '고급 영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문이나 잡지에 나오는 글은, 쓰는 직업인 사람들의 글입니다. 실제 나오기 전까지 여러 편집 수정 단계를 거치며 다듬은 글들이에요. 따라서 영어의 여러 법칙을 확실하게 지켜주는 글입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구어체는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건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말하면서 항상 법칙에 맞게 정확하게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 저는 이런 사람 오히려 부담됩니다.

문맥이나 상황이란 있거든요. 법칙에 어긋나도 우리는 그냥 알아듣습니다. 이상하면 다시 물어보면 된다는 '' 가지고 있지 않은 '' 커다란 장점이거든요.

"그럼 이딴 필요 없네!!" - 하지만 이렇게까지 화낼 필요는 없겠죠. 알면 좋죠. 알아서 나쁠 없으니까. ^^

!!

아는 것도 어떻게 아느냐가 중요합니다. 가정법을 제대로 이해 상태에서, 공식 가지고 기계처럼 두드려 맞추는 데에만 급급한 영어에서는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조금은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법칙을 알았으면 다음에는 법칙을 무시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유머가 통하고 욕이 통하고 조롱이 통하는 겁니다. 법칙 대로만 말한다면 세상 너무 삭막해집니다. ^^

그러나 이렇게 무시를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숙제' 있다는 것도 기억하세요.

가정법은 정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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