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뒤집어 본 영문법

문법 & 용법

JJun ™ 2006. 2. 28. 20:49

문법 얘기 때마다 "문법과 용법을 헷갈리지 말자" 강조합니다. 놈은 엄연히 다르거든요.

문법이란 '모든 단어' 적용되는 일반적인 규칙을 말합니다. 하나 예를 들어보면,

l        "3인칭 단수 명사가 주어로 오는 현재 시제 문장에서는 동사에 s es 붙인다"

주어에 he 오든,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오든, Sungho 오든 ("이제 뭐지?" 하는 있나요? 이름이에요^^) 다음 동사에는 s es 붙입니다.

이런 문법입니다.

물론 지금 말한 문법 사항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지식을 실제 적용할 있는 능력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조금 후에 보세요.

반면에, 용법은 " 단어" 나름대로의 사용 방법이라고 할까요?

l        wish "앞으로의 바람" 의미하는 동삽니다. 그러나, 뒤에 '주어+동사' 형태의 문장이 때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바람" 반면, I wish to go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같은 형태에서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런 용법이에요.

모든 단어가 이런 아니겠죠? 이건 wish 라는 단어에 국한된 내용이거든요. 이게 용법이고, 실제 영어의 묘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그럼 뭐가 어려울까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용법'입니다. 용법은 영어를 하는 죽을 때까지 계속 공부해야 하는 겁니다. 사실 영어를 한다는 "문법" 공부하는 아니라, 단어의 "용법" 공부하는 거라고 말해도 무방할 겁니다.

그리고 이런 용법은 개인이 스스로 영어에 부딪쳐보면서 해결해야지, 권으로 답이 제시될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반면에, 문법은 "제대로" 권이면 필요한 문법은 다 끝낼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책이란?

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문법책은, 영어를 하나의 ''로서 여기고 말을 하기 위한 틀을 제시하는 설명이 나와있는 문법책을 말합니다.

반면에, 영어를 하나의 "시험 과목"으로 생각하고 시험에 나올 만한 사항만 정리된 책도 있습니다. 책의 목적 자체가 시험이라면, 시험이 아닌 실제 상황에서는 쓸모가 없는 어찌 보면 당연할 겁니다.

문법은 커다란 그릇이라고 생각하세요. '영어'라는 음식을 담기 위한 그릇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 그릇 수없이 닦았습니다. 문제는, 기름기가 잔뜩 끼어있는 그릇을 휴지로만 대충 닦으려 했기에 기름기가 계속 남아있어서 음식을 담아 먹기에는 계속 찝찝했던 겁니다. 처음에 제대로 닦아 놓으면 나중이 편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그릇만 닦았는데 배는 고프세요?

죽을 때까지 "문법"이라는 그릇만 닦지 말고, 이제는 내가 먹을 있는 음식을 스스로 만들어야죠.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분은 "영어"라는 음식에 도전해보세요. 그릇만 닦고 있을 때보다는 재미있는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아래 문장들 잠깐 보세요.

l        A. The flirty black dress Eva Longoria of "Desperate Housewives" wore to the Golden Globe awards have been very popular, as have gowns worn by Cameron Diaz and Halle Berry.

l        B. The very idea that the people downloading "Star Wars" to watch on their computers might somehow be dissuaded to shell out for the movie in theaters is ludicrous.

전반적으로 예뻐 보이나요, 아니면 중간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나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문장일 모르겠지만, 일단 시도해보세요.

원래 문장에서 약간씩 바꿔서 일부러 어색하게 만든 겁니다. 뭐가 어색할까요? (문장 보지도 않고 다음에 나오는 설명 먼저 보기 없기에요. ^^)

A 문장은, 주어가 the flirty black dress, 따라서 동사는 have been 아니라 has been.

에고, 이건 앞에서 봤던 3인칭 단수 주어일 동사에 s es 붙이는 거네요. 흔히 말하는 '중학교 1학년 문법'. ^^

그런데 지금 문장을 읽으면서 어색한 느꼈다면? s es 붙인다는 '사실' 머리 속에 들어있는 상태겠죠. 실제 적용은 하지 못하고 머리 속에만 있는 죽은 지식. 영어는 ''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쓸모 없는 지식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 이런 문제는 '문법' 문제에요. 그러나, B 문장은 아닙니다.

B 문장은 dissuaded 다음이 이상합니다. dissuade "말을 통해 누군가를 ~ 하지 않게 만들다" 뜻이거든요. 어떤 행동을 하지 않게 만드는 거니까 to shell out 보다는 from shelling out 어울립니다. (학교 매일 외운 prevent ~ from -ing 나오는 from -ing 에요)

이건 문법이라기보다는 dissuade 라는 단어의 용법을 묻는 문젭니다.

'문법' 문제가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 어려운 생각해보세요.

A 같은 경우, 문법 내용은 이미 알고 있거든요. s es 붙이는 모르는 아니잖아요? 답을 모르는 이유는,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문장 해석이 되는 거에요. 어디까지가 주어이고, 어느 단어가 문장의 동사인지 모르는 겁니다.

이걸 인정 안 하고, 자꾸 '문법'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정말 너무. ^^

이런 거 틀린 , "~ 이거 해석만 되면 아는 건데.."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해석만 되면???? - 그 얼마나 오래 걸리는 알면 그런 얘기 합니다. 자신의 문제가 이런데 '문법책' 번씩 본다고 문제가 해결될 없습니다.

문법 그릇에 예쁘게 담을 '영어' 음식을 빨리 만드세요. 처음에는 힘들지만 계속 하다 보면 재미있어 집니다.

B 같은 경우, 이게 진짜 어려운 겁니다.

dissuade 라는 단어를 평상 혼자서 얼마나 봤느냐가 문제 해결을 좌우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문제 틀렸다고, "나는 문법이 약해" 진단 내리고 문법책을 보기 시작한다면?

쳇바퀴 타고 있는 다람쥐와 하나도 다를 없는 영어 인생을 살고 있는 겁니다.

경우 역시 마찬가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세요.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

, 이제 어느 정도 문법과 용법이 구분될 겁니다.

문법책에서 너무 많은 용법 설명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그건 영어에 달려들어서 여러분들이 직접 해야 하는 겁니다.

'English > 뒤집어 본 영문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어체 & 구어체  (0) 2006.02.28
의미와 형태  (0) 2006.02.28
바꾸지 말고 묶지도 말자  (0) 2006.02.28
회화는 그냥 하면 되는 건가?  (0) 2006.02.28
뭘 자랑할 게 있다고?  (0) 200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