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뒤집어 본 영문법

명사의 종류 다섯 가지

JJun ™ 2006. 2. 28. 21:51

영어를 '' 아닌 '지식'으로만 생각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바로 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l        고유명사, 추상명사, 물질명사, 집합명사, 보통명사

우리가 오랫동안 떠받들어 왔던 문법책에는 약속이나 명사를 다음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적어 볼까요?

l        고유명사 - 고유명사는 그대로 명사에만 고유하게 속하는 명사로 대문자로 쓰기 시작하죠. 가장 쉬운 예로 여러분의 이름이나 나라 명을 생각하면 됩니다.

l        추상명사 - 추상명사는 추상적인,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나타내는 명사를 말합니다. time, peace, success 같은 단어 생각하세요.

l        물질명사 - 물질명사는 일정한 형태가 없는 명사를 말하는데 그냥 쉽게 액체, 기체, 고체 등을 생각하면 됩니다. milk, wood, oxygen 등이 있겠죠.

l        집합명사 - 집합명사는 그대로 안에 있는 여러 원소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의 명사입니다. 집에 있는 책상이나 침대 등을 하나로 말할 나오는 furniture 대표적인 .

l        보통명사 - 보통명사는 가장 일반적인 개념의 명사를 말합니다. 모든 명사가 보통명사라면 정말 영어가 쉬울 텐데요 (그럼 재미는 없어지겠지만). 지금 앞에 있는 book, computer, cup, telephone 등이 모두 보통명사입니다.

다른 분류할 때도 말했지만, 자체가 우리에게 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영어의 명사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을 제공하고 있거든요. "~ 저렇게 나눠서 보는 방법도 있구나. 재미있네." 정도에서 그치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저것을 가지고도 "역시" 시험 문제를 만들어 냈던 우리 영어 교육이었습니다. 보기로 명사 달랑 나오고 "다음 추상명사가 아닌 것은?"이런 식으로. 물론 지금은 이렇게는나오겠지만 (설마 아직도?), 굳이 말을 하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세대라면 영어 한동안 하다가 다시 영어책 집어 들면서 다섯 가지 명사 구분부터 다시 공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분명히 있을 같아 그럽니다.

알면 좋지만 몰라도 실제 영어 하는 아무 지장 없는 놈들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영어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영어의 명사를 나누면 저렇다더라."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영어와 전혀 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분류를 가지고 명사 학습을 시작해서는 결과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 영어의 명사를 때는 저렇게 다섯 가지 말고 ' 있는 명사(Countable Noun)' ' 없는 명사(Uncountable Noun)' 나눠서 보세요.

다섯 가지 분류가 우리를 어떻게 헷갈리게 하는 아세요?

l        room '보통명사'이므로 있다.

l        water '물질명사'이므로 없다.

l        success '추상명사'이므로 없다.

이렇게 나와버리니 '보통명사' '물질명사' '추상명사' 정의를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무슨 명사' 부분이 아니라 ' 있다 or 없다'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room 항상 있고 water 항상 없는 쪽으로 고정관념이 생깁니다. 그러다가 그런 아니라는 나중에 알게 됩니다.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 그런데, 그런 경우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예외'라고 부르기에 미안할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그럼 짜증납니다. 결과는? 영어책 다시 집어 던지면서 아무 없는 영어 욕하겠죠.

그냥 쉽게 가는 어떨까요?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세요. 어떤 명사는 '무슨 명사'라고 미리 분류할 필요도, CN인지 UN인지 미리 단정지을 필요도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CN 수도, UN 수도 있거든요. 그럼 우리가 일은?

, '상황' 어떤 건지를 제대로 알고 있으면 되는 아닐까요?

물론 이것도 간단하지는 않지만 "무슨 명사니까 있다 혹은 없다" 식으로 하는 보다는 훨씬 '사람답게' 영어를 배워갈 있습니다. 아무 개념도 없는 상태에서 다섯 가지 어느 명사인지 외우기만 하는 '로보트' 영어는 얼마 무너집니다.

아직도 다섯 가지 분류법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혹시 이런 때문이 아닐까요?

일단 가르치기에 정말 편합니다. '영어에는 1~5번까지의 명사 종류가 있고, 1, 2, 3 없고 4, 5 있다'라고 그리고 대표적인 명사는 이러이러한 있다고 가르치면 되거든요. 시험 영어에서도 유용합니다. 명사 가지고 문제 내면 되니까요.

배우는 입장에서도 무지 편합니다. 그렇게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거든요. 다섯 외우는 시간 얼마 걸리겠어요?

여기까지는 괜찮지만, 분류 방법 역시 우리에게 커다란 '착각' 안겨준다는 정말로 문제입니다.

시험에 나오는 특정한 명사 개가 전부라는 '착각.' 명사 개가 다섯 가지 어디에 해당하는 지만 알면 명사는 대충 끝난 아니냐는 '착각.'

중요한 '기본 개념'입니다. 누구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이라면 그냥 명사 분류법 하나 던져 주고 끝내는 것보다는 적어도 기본 개념은 가르쳐 주고 스스로 터득해 나갈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책에서는 명사를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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