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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세계 - 사실의 반대

JJun ™ 2006. 2. 28. 21:38

이제 시점이 '과거' 사실의 반대 상황을 가정하는 살펴볼 차례가 됐습니다. if절도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일단 쉬운 문장 하나 보세요.

l        If the weather had been nice yesterday, I would have gone out.

이게 과거 사실의 반대를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문장을 보니 "세금 내봤으면" 생각나죠?

어제 날씨만 좋았다면 (날씨가 좋았다는 사실), 외출하려고 했었다는 내용입니다.

분명히 과거의 시점 yesterday 상황인데, 단순과거 시제보다 하나 거슬러 올라간 대과거(had + p.p.)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상황인데 단순과거 시제를 못쓴다? 그럼?

, 사실의 반대를 말하는 가정법입니다. 앞에서 '단순 추측'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if절에 과거 동사가 나오면, '현재 사실의 반대'인지 아니면 '과거의 단순 추측'인지 문장을 보고 빨리 판단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if절에 had + p.p. 나오면 '과거 사실의 반대" 나타내는 가정법이라고 그냥 생각하세요. 그거 하나 밖에 없거든요.

"하나의 원칙만 알면 사실 굳이 외울 필요 없습니다." 라고 말하려니까, 저기 we would have gone on a picnic 주절이 보이네요. "이건 외우는 아닌가?" 생각하시나요?

계속 강조하지만, 말하는 사람의 메시지가 담긴 곳은 if절이 아니라 '주절'입니다. 그리고 '주절' 관한 문법 사항은 if절을 다루기 전에 이미 책에서 거의 다루었습니다. 시제 했죠.. 조동사 했죠.. 조금 후에 부정문과 의문문 나오는 , 사실 그런 문법 사항이 주절과 관련 있는 겁니다.

, if절은 '사실의 반대' 동작이나 상황을 말할 , 지금까지 봤던 시제를 비틀어주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여러 페이지에 걸쳐 보고 있는 겁니다.

주절은요..

'단순추측' 때에는 사실 제약이나 특성이 없었습니다. 자기 말하고 싶은 대로 각종 조동사가 (will, can, may, might, would, could) 나왔습니다. be going to 나왔고, 명령문도 나왔고, had better 나왔고..

그러나 '사실의 반대' 경우에는 would(could, might, should) 나오는 일반적이라고 했습니다. 왜일까요?

"사실의 반대" 경우에는..

l        "(남자인) 내가 여자라면, ~ 일텐데.."

l        "(남자인) 내가 당시 여자였다면, ~ 였었을텐데.."

이런 식입니다.

주절에 확실한 표현이 온다는 어감 맞지 않는 겁니다. if절에서 '사실의 반대' 상황을 가정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주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에요. 가능성도 없는 동작, 상황, 다시 말해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이기에 ' 직선적이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있는' 표현들이 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 대표적인 표현이 바로 would.

l        would 나오면 "~ 텐데, ~ 하려 했을 텐데.." 어감 (사실은 아니다)

l        could(=would be able to) 나오면 "~ 있는데, ~ 있었을텐데.." 어감 (사실은 아니다)

l        should(=would have to) 나오면 "~ 해야 텐데, ~ 했었어야 했는데" 어감 (사실은 아니다)

l        might(=probably would) 나오면 "~ 일지 모르는데, ~ 이었을지 모르는데" 어감 (사실은 아니다)

'단순 추측' 아닌 '사실의 반대' 가정법일 때는 이렇게 나오는 자연스러운 어감이고, 실제 거의 모든 문장이 이런 흐름으로 전개되는 겁니다.

'현재 사실의 반대' 때는 would, could, should, might 나오면 상관없었죠. 그럼 '과거 사실의 반대' 때는 어떻게 할까요? would, could, should, might.. 얘들을 과거로 바꿔야 하는데.. 방법이 없죠?

그래서 쓰는 방법이 would, could, should, might 자체를 바꾸는 아니라, 뒤에 오는 동사 표현을 '과거' 바꾸는 겁니다. 근데, 이상하네요. 조동사 다음에는 동사 원형 밖에 없으니.

여기서 앞에 나왔던 '완료표현' 나오는 겁니다. 과거형을 써야 하는데 사정상 경우, 대신해서 있는 '완료표현 (have + p.p.)'라고 했습니다. '완료' '과거의 동작 + 현재의 의미'. 여기서 '과거의 동작' 부분만 빌려서 쓰는 겁니다.

그래서 나오는 형태가 유명한 would [could, should, might] + have + p.p.

가정법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형태만 나오는 경우도 무지 많습니다. 전후 문맥이나 대화에 의해 if절이 파악된다면 굳이 if절을 쓰지 않아도 되거든요.

, 정리합니다.

'사실의 반대' 동작이나 상황을 말할 때에는 if절의 동사들이 시제씩 과거로 튀어버립니다.

주절에는 if절의 성격 확실한 표현이 없기 때문에 would, could, should, might 같이 직선적이지 않은 단어가 나오는 겁니다. 현재 사실의 반대일 때는 would, could, should, might 오면 되는 거고, 과거 사실의 반대일 때는 '과거' 맞춰주기 위해 would [could, should, might] + have + p.p. 오는 거죠.

그럼 일단 주절만 보세요. (주절 그러니까 이상한테 그냥 일반적으로 다루는 문장이라고 생각하세요. ^^)

l        I will marry you tomorrow. 내일 너랑 결혼할 거야.

확실한 의지 표현입니다.

l        I would marry you tomorrow. 내일 너랑 결혼할텐데.

will 비하면 약간은 뒤로 물러섰다고 할까.. 확실한 의지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모습. 변수가 있는 겁니다. 상대의 속마음을 모를 "너만 괜찮다면" 같은 '단순 추측' 조건이나, 너무 결혼하기 싫어서 "내일 남북 통일이 된다면" 같은 '사실의 반대' 조건이 있는 거죠.

문장만 봐서는 어느 쪽인지 모르지만 '문맥' 말을 해줄 겁니다.

l        I would have married you then. 당시에 너랑 결혼했었을 거야.

둘이 당시에 결혼하지 않은 겁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는 어감입니다. "내가 부자였다면.." "네가 적극적이었으면.." "군대 가면서 기다리라고 확실히 얘기했었으면" 같은 '사실의 반대' 조건이 숨어있는 겁니다.

, 이제 감이 오죠?

우리는 실제 if 공식을 외우느라고 그렇게 힘들어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주절' 겁니다. 자신의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지금 부분을 확실히 이해하셔야 합니다.

l        앞에서 '조동사' 편에서 would '최고 스타'라고 했는데, 그랬는지..

l        will 남발하고 would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면 무조건 외운 영어 같은 느낌이 나고 영어의 어감을 아직 모르는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고 했는데, 그랬는지..

이제 조금씩 감이 잡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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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if절이 '과거 사실의 반대' 문장들 나갑니다.

l        If you had arrived earlier, you would have seen him. 일찍 도착했으면 사람을 만났을 거야.

l        If I hadn't run so fast, I would surely have missed the train. 그렇게 빨리 달리지 않았다면 분명히 기차 탔을 거야.

l        If you hadn't been driving so fast, the accident would never have happened. 그렇게 과속하지 않았다면 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l        It could have been a lot worse if we had had more rain. 비가 왔다면 상황은 훨씬 악화될 수도 있었다.

l        Things might have gone a lot better if you had kept a cool head. 네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면 상황은 훨씬 호전됐을 모른다.

l        If only I had known where Judy was, I would have called her and begged her to come home. 쥬디가 어디 있었는지 알기만 했더라도 전화를 해서 집에 오라고 사정했을 거야.

전체적으로 문장들이 지나간 사실에 대한 유감, 안타까움, 후회 쪽입니다. 이런 '후회' 어감을 강하게 하려면 마지막 문장처럼 if only라고 수도 있습니다.

l        Had it not been for you, I would have given up a long time ago. 네가 없었더라면 나는 오래 전에 포기했을 거야.

원래는 If it had not been for you. 여기서 if 생략하면 주어와 동사의 위치가 바뀝니다. 앞에서 if절에 should 나올 이런 있었습니다.

문장이 이렇게 had 라는 단어로 시작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지금처럼 if 생략된 문장이라고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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