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사 볼 차례지만 가정법을 앞 부분 정도만 먼저 소개할 까 합니다. "영어 이야기" 폴더에 보면 가정법에 대해 이전에 올린 글이 두 편 있습니다. "말하는 방식" & "있는 그대로 말하는 직설법" 입니다. 그걸 먼저 읽고 오시는 게 이해하기 더 편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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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가정법만큼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부분도 없는 거 같습니다. 공식만 외우면 다 될 거 같은데, 막상 상황은 정반대거든요.
사실, 따지고 보면 가정법은 그렇게 자주 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돌려서 말하는 가정법 보다는 있는 그대로 말하는 직설법이 아무래도 훨씬 더 많이 나올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가정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그 유명한 공식 때문이 아닐까... 그 "공식" 다시 적습니다.
l
가정법
과거완료 - 과거
사실의
반대
If+주어+had+p.p., 주어+조동사
과거형+have+p.p.
l
가정법
과거 - 현재
사실의
반대
If+주어+동사의
과거형(be동사일
때 were), 주어+조동사
과거형+동사원형
l
가정법
현재 - 현재나
미래에
대한
의심, 불확실
If+주어+동사의
현재형, 주어+조동사
현재형+동사원형
l
가정법
미래 - 미래에
대한
강한
의심, 의혹
If+주어+should+동사원형, 주어+조동사
현재/과거형+동사원형
If+주어+were to+동사원형, 주어+조동사
현재/과거형+동사원형
이게요.. 시험 문제 내기가 너무 좋은 겁니다. 다들 기억하실 거에요. 고등학교 때 얘가 시험에 나오면 별의별 방법을 동원해서 외운 그 공식에 맞추어 보던 기억들..
근데, 문제는…
l 무슨 말인 줄도 모르고 공식만 외운다. (각 가정법의 우리말 설명이 더 어렵다)
l 그렇게 외웠으니 시험 끝나면 도로 다 잊어버린다
l 다음 시험 때 아니면 학교 졸업 후 문법책 다시 펴보면서 또 이걸 외운다
l 또 무슨 말인 줄 모르고… 도로 다 잊어버리고... 또 다시 책을 펴고 외워본다…
너무 안타까운 모습..
우리말 공식 따라서 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런데 영어 할 때는 왜 이렇게 공식에 집착할까요?
무조건 외우는 "공식"이 아닌 "말"의 차원에서 어감을 갖고 가정법을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어감을 알아가는 과정은 기계처럼 공식 외우는 것보다는 훨씬 더 오래 걸립니다. 그러나, 조금 전에 봤던 안타까운 모습의 쳇바퀴에서 내려오고 싶다면 이전과는 다른 시각에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제대로만 알아 놓으면 가정법을 향한 필요 이상의 집착도 사라질 겁니다.
가정법은요.. "보통 방식과는 다르게 말하는 거고, 그럴 때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하는 경향이 있다.." 정도 선에서 그치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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