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CaFe_English

[펌] 착각 유형 1: 영어 '10년' 했는데 달라진 게 없다

JJun ™ 2007. 2. 16. 13:34

1. "에이쒸~ 영어 10 했는데 달라진 없어!"

영어에 대한 억울함이 그대로 담겨있는 대표적인 문장이죠.

들인 노력에 비해 영어만큼 결과 나오는 것도 없다는 억울함.

하지만 영어도 억울해 합니다. 영어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2. 영어에 대해 억울해하며 온갖 불평을 해대는데, 과연 그럴 정도로 우리는 영어에 시간을 쏟은 걸까요? "에이쒸~ 영어 10 했는데 달라진 없어!" 나오는 10년부터 따져보죠.

10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대개 대학생들. 특히 좋은 회사 들어가기 위해 영어 점수가 필요한 3,4학년 학생들이 이런 많이 합니다. 얼추 계산이 맞죠? 옛날에는 중학교 들어가야 영어를 시작했으니, 계산해보면 10, 아니 10년이 조금 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하는 사람치고 진짜 10 사람은 없습니다. '제대로' 영어해온 사람들은 10년이니 20년이니 이런 하거든요. ('제대로'라는 단어는 앞으로 책에 나옵니다)

하루는 24시간. 하지만 잠은 자고 밥은 먹어야 하니까, 가지에 들어가는 시간 시간 정도는 빼고 계산해보죠. 하루를 14시간으로 계산하면, 10년은 51,100 시간.

자신을 뒤돌아 보세요. 10 동안 하루에 시간씩 하루도 빠지고 꾸준히 했나요? "하루에 시간 그거 아닌데" 생각할 모르겠지만 하루에 시간이면 일주일에 7시간입니다. 많죠. 그러나 시간씩 꾸준히 했다고 해봐야, 3,650 시간. 그게 줄어서 하루 30분씩이었으면 1,825시간. 30 하는 것도 하루씩 건너뛰어 했다면 900 시간 정도. 900 시간이면 38 정도가 됩니다. 38? 에고~ 10년이 졸지에 38일이 돼버렸네요. 조금 되는 기간에 불과합니다. (억울한 사람은 1,825 시간으로 계산하세요. 그래봐야 76, 정도)

누가 "영어 10 했는데" 말할 때마다 저는 정말 10년인지 계산해보자고 합니다. 그럼 상대는 뜻밖의 역습에 당황하면서 "? 계산까지?" 뒤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보통. 정확히 계산해보지도 않고 습관적으로 뱉어왔기 때문입니다.

10, 20, 30, 이렇게 구체적인 숫자 들어가면서 자기는 만큼 했는데 영어가 늘어 억울하다는 생각, 이젠 하지 마세요. 영어 10 아닙니다. 엄청난 '착각'입니다.

단지, '영어를 처음 접한 10 '이라는 것뿐.

미술 시간,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있었습니다. 제겐 30년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림을 무지 그립니다. 평소 미술은 관심 밖이죠. 그러나, 그림 그린다고 "미술 배운 30년도 넘었는데 이렇게 그림을 그리지?" 하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장롱 면허 많습니다. 면허만 따고 실제 운전은 거의 해보지 않은 사람들. 면허를 10 전에 중요한 아닙니다. 동안 운전을 꾸준히 했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l         장롱 면허 10, "운전 10 했는데, ~ 오늘 주차 되네" 말할 있을까요?

l         장롱 영어 10, "에이쒸~ 영어 10 했는데 달라진 없어" 말할 있을까요?

10 아니니 너무 억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3. 사실 '10'이라는 기간이 중요한 아닙니다. 5년을 했으면 어떻고 3년을 했으면 어떤가요? '제대로' 했으면 기간의 의미가 있거든요. , '제대로'.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영어는 일명 '시험 영어' 아니었던가요? 시험 점수 받으려고 '공부'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원하는 결과는 실제 말하고 듣고 있는 '실전 영어' 쪽입니다. 시험 영어를 해놓고 실전 영어의 결과를 바라는 겁니다.

앞에서 오락실 자동차 게임 얘기 했습니다. 자동차 운전, 같은 운전이지만 게임과 실전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게임할 때는 정면 충돌 사고 나도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지만, 실제 도로에서 그런 사고 나면 사람 죽거든요. 시험 영어와 실전 영어가 정도로 다르다고 하면 실감날까요?

지금 영어를 운전에 비유했는데, 실전 영어는 실제 도로에서의 운전이라고 생각하면 답이 쉽게 나옵니다.

l         단어만 외우고 있는 것은, 집에 앉아 지도 펴놓고 "여기는 어디 저기는 어디"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 몰고 나가면 찾아가지도 못할 곳을 집에서 지도만 보고 외우고 있는 거죠.

l         문법책만 보고 있는 것은, 운전 관련 법규만 보는 거에요. 교통 표지판에는 어떤 있는 , 도로 우선권은 어떤 차에게 있는 외우고 있는 모습.

l         단어 설명과 해석 나와있는 참고서만 보고 있는 것은, 조수석에 앉아 운전 하는 사람 모습을 보면서 "~ 운전 그렇게 하는 거구나" 고개만 끄덕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정작 자신이 직접 해보는 없거든요.

l         학원 수업만 듣고 스스로 해보지 않는 역시, 조수석 운전과 다를 없죠. 학원 선생은 영어 어떻게 하는 보고 오는 겁니다.

직접 도로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지도나 법규만 보고 있고 매일 조수석 운전이나 운전 연수만 하고 있는 사람이 어쩌다 운전대를 잡아보고 "아이~ 운전 이렇게 되지?" 하면 뭐라고 답을 주실래요?

그럼, 시험 영어 식으로 영어를 해온 사람이 실전에서 영어가 된다고 하면 뭐라고 답을 이제 알겠죠?

책상에서 되던 영어가 실전에 나가면 되는 이유는 너무 간단합니다 - '실제 해봤기 때문'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실제 해보면 된다'

혼자 힘으로 실제 해보려니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 '평생 집에서 지도나 법규 따위만 외워야 한다'

영어 된다고 불평하는 아이들이 떼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면 기분 별로 좋을 거에요. 하지만 하나도 다를 없습니다. 면허증만 있지 도로 나가본 사람은 운전다운 운전을 '제대로' 못해본 사람입니다. 매일 시험 문제만 풀고 단어만 외우는 사람이라면 영어다운 영어를 '제대로' 못해본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영어를 '제대로' 해보지 않았습니다.

4.  앞에서 10 얘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 영어 10 했어" 자신 있게 말할 있는 사람은 과연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는 없을 거에요. 사람 보려면 비행기 타고 바다 건너 가야 합니다.

도대체 누구길래? 바로, 10살짜리 미국 꼬마들. 10 동안 시험에 오염되지 않고 순수하게 영어를 배워온 아이들.

그럼 10살짜리 아이들은 자기 나라 말을 얼마나 할까요? 궁금해집니다.

5.  조카 10 에피소드 하나. 차에 있는 드라이버를 보고 "삼촌, 이거 일자 드라이버네요" 하는 겁니다. "자식, 아네" 생각하며 "형철아, 그럼 일자 드라이버 말고 뭐가 있지?" 물어봤죠.

대답, "더하기자 드라이버요". 우린 보통 '(+) 드라이버'라고 합니다. '더하기자 드라이버'라니? 아마 영어에서 이렇게 했으면 난리 났을 걸요. 영어를 10년이나 배운 놈이 (+) 드라이버 하나 모르냐고 말입니다.

녀석 모습이 기억납니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하면 보통 이런 식이었어요.

"삼촌, 그런데요.. 오늘 학교에서요.. 선생님이요.. (갑자기 문장) 그런데요.. 문방구에 갔더니요.. ( 문장) 그런데요.. 오늘 엄마가요.. 삼촌 듣고 있어요?"

, 내가 듣거나 말거나 자기 혼자 신나서 이것 저것 생각나는 대로 말하던 기억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문장을 완전하게 끝내지 않는 경우 무지 많죠. 제가 조금 어려운 단어나 옛날 단어를 쓰면 걔는 알아 들어요. 주변에 살짜리 아이들 보세요. 아마 거의 비슷할 거에요.

태어나서 10 동안 '제대로' 우리말만 해온 아이의 우리말 실력, 사실 어른들의 기준에서 보면 아닙니다. 아직도 배우고 익혀야 너무나 많은 거죠. 얘들은 신문을 읽거나 뉴스를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합니다. 말하는 것도 정신 없죠. 보면 정말 장난 아닙니다. 맞춤법 틀리는 것도 많고, 논리도 없습니다. 어느 분야 제대로 하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남의 나라 ' 영어를 '시험'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가짜 10' 동안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 우리들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가 돼야 세상이 공평하다고 말할 있을까요? 정도 되면 우리가 영어에 대해 갖고 있는 불평 불만은 너무하다는 생각 들지 않나요? 영어 입장에서 보면 아마 말이 나올 거다 - "아니 있다고 나를 그렇게 쉽게 가지려고 할까?"

저는 영어를 배워오면서 항상 가져온 바람이 하나 있습니다

- '영어를 미국 아이들만큼만 해봤으면 좋겠다'

여전히 그렇습니다. 욕심 냅니다. 이것 저것 재지 않고 자리에서 거리낌 없이 마구 말을 뱉어낼 있는 자연스러움. 아이들의 '자연스러움' 갖고 싶을 뿐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gsit?Redirect=Log&logNo=70001781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