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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앞서가는 have

JJun ™ 2006. 9. 12. 17:48

Hi, everyone!

 

오늘은 완료시제를 만드는 have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완료시제는 [have+과거분사]로 만드는데 이렇게 하면 어떤 기준 시점 이전의 일을 말하게 됩니다. 즉, have는 한 발 앞선 동작을 말해주는 아주~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본 시리즈의 예문과 설명은 영문법의 권위서인 CG (Quirk, Comprehensive Grammar of English Language), MEG (Jespersen, A Modern English Grammar), AGU (Advanced Grammar in Use)를 참고했습니다.

 

CG는 완료시제의 기능을 아래 예문들을 통해 단계적으로 잘 설명해줍니다

(p. 190).  

 

1.      I have already met your sister.

2.      The flight was cancelled after we had paid for the tickets.

3.      By next week, they will have completed their assignment.

4.      I may have left the key at the office (last night).

5.      I am/was sorry to have missed the concert.

6.      She regrets/regretted having abandoned the plan.

 

1.      당신의 sister를 이미 만났습니다.

2.      티켓 대금을 지불한 후에 비행기가 취소되었다.

3.      다음 주까지 과제를 완성할 것이다.

4.      사무실에 열쇠를 두고 온 지도 몰라.

5.      연주회를 놓쳐서 아쉽다/아쉬웠다.

6.      그 계획을 버린 것을 후회한다/후회했다.

 

1번은 가장 평이한 형태죠. 현재형 have를 써서 기준시점이 현재고 met은 현재 이전에 완료된 동작입니다. 이것을 현재완료라고 합니다. 아하, 현재 이전이면 왜 그냥 단순 과거 (met)을 쓰지 않냐고요? 현재완료와 단순과거의 오묘한 차이는 완료시제(2)에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

 

2번flight was cancelled 된 과거가 기준시점이고 paid이보다 한 발 앞선 동작이므로 had를 달았습니다. 과거의 과거, 즉 대과거라고 하죠. 이것이 다름아닌 과거완료입니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는 had를 굳이 달지 않아도 됩니다. after가 두 동작의 순서를 분명히 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런 장치가 없고 순서를 분명히 해 주어야 할 때는 had가 필요합니다. 단, 가정법은 예외입니다. 가정법 과거의 had (If I had known...)는 대과거가 아니고 단지 과거의 일에 대한 가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3번에서의 기준시점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next week입니다. complete하는 것이 next week이라는 미래의 기준시점 이전 또는 그 시점 까지의 일이므로 will have completed 라고 한 것입니다. 완성할 것이다, 또는 완성해 놓을 것이다로 해석되죠. 이것을 미래완료라고 합니다.

 

have가 조동사와 어울리거나 부정사, 동명사로 쓰일 때도 한 발 앞서 가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4번may는 추측을 나타내는데 추측하는 현재가 기준시점이고 left한 것은 그 이전의 일이죠.

 

5번은 아쉬워하는 때가 현재 혹은 과거이고 missed는 역시 그 이전의 일입니다. 연주회는 이미 끝나있는 것이죠. 만약 have 없이 to miss the concert 하면 miss 하는 것은 현재나 미래의 일이 되겠죠. 즉, 현재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던지 앞으로 예정된 상황에서 아쉽다고 말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6번, abandoned한 것은 regret하기 이전에 한 일입니다.  

 

언어는 항상 감이 중요합니다. have도 척 나오면 오호, 한 발 앞선 동작! 이렇게 필이 꽂혀버려야 합니다. 그럼 한번 have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이 감을 훈련해 볼까요? have가 시점을 앞으로 땅겨주는 그 느낌에 푸욱~ 빠져들어가 보세요.

 

1.      He may be happy.                 그는 happy 수도 있다.
He may have been happy.     그는 happy 했을 수도 있다.

 

2.      He must be happy.                 그는 happy 것이 틀림없다.
 He must have been happy.    그는 happy 했던 것이 틀림없다.

 

3.      He would be happy.                 그는 happy 것이다.
 He would have been happy.    그는 happy 했을 것이다.

 

4.      He should be happy.               그는 happy 해야 한다.
He should have been happy.   그는 happy 했어야 했다

                                                  (그런데 happy하지 않았다).

 

5.      He seems to be happy.                그는 happy 것처럼 보인다.
 He seems to have been happy.   그는 happy 했던 것처럼 보인다.  

 

좋습니다, 좋고요. 그런데, have는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일까요?

왜 시점을 앞으로 당겨주는 것일까요?

이것은 가지다라는 그 의미 때문입니다

 

, have met your sister를 이렇게 한번 생각해 봅시다.

have (가지고 있다)+ met your sister (네 누이를 만난 것을).

만난 것을 완료해서 현재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만난 것은 한 발 앞선 동작이 되는 것이죠.

 

그냥 읽지만 말고 이미지를 머리 속에 연상시켜 보세욧!

또, 2번 had paid는 pay한 것을 가지고 있었다, 즉 그 전에 이미 pay했다.

3번 will have completed는 완성한 것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즉, 이미 완성해 놓을 것이다. 이 밖에도:

 

may have left:  left한 것을 갖고 있는 지도 모른다 à left했는 지도 모른다

may have been happy:  happy했던 것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à happy했을 수도 있다.

to have missed:  miss한 것을 갖고 있어서 à  (이미) miss 해서

having abandoned:  abandon한 것을 갖고 있는 것을

                                 à (과거에) abandon한 것을   

 

~ 와~ 가지다라는 의미가 완료시제에서도 살아 있군요. 완료형 have도 결국 have의 의미흐름의 일부인 것입니다. 이것이 곧 원어민들이 have와 완료시제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요 느낌인 것이죠. 이것은 다음 칼럼에서 현재완료의 이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이 이미지를 가동시켜 아래 야후의 문장에 왜 have가 쓰이는지를 느껴봅시다.

 

1.      Obviously, the main requirement to be in this course is

     to have been accepted into the honors program.

 

2.      I know what it is like to have been evicted from your house of

    dwelling due to a loss of employment ... 

1번은 텍사스 대학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이 과목을 듣기 위한 주된 요건은 honors program (우수 과정)에 accept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과목을 들으려고 하는 때가 기준시점이라 한다면 그 전에 이미 accept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2번은 미국 어느 상원의원 후보의 자기 홍보입니다. 집에서 evicted된 (쫓겨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있다. 즉 쫓겨나 있는 것, 쫓겨나서 길에 나 앉은 처지를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는 뚜렷한 기준 시제는 없지만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쫓겨나 있는 것, 혹은 쫓겨 것이므로 한 발 앞선 have의 이미지가 여전히 싱싱합니다.

 

, 그럼 마지막으로 아래 문장을 영작해 보세요.

 

1. 자신을 믿고 꿈을 이루기 위한 결심을 하면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2. 꿈을 가졌다면 꿈을 이루기 위한 결심이 필요하다.

   결심을 했으면 의욕적으로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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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      If you believe in yourself and make a determination to achieve your dreams, magic will happen around you.

 

2.      When you have made a determination, act energeti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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