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구체적 일시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 비행기 출발 도착 시간처럼 이미 정해진 일정이나 시간표를 생각하면 됩니다.
흔히 학교 영어 시간에 왕래발착(가고 오고 출발하고 도착하는 동사들) 동사라고 나오는 바로 그겁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 동사만 해당되는 건 아니에요. 문장 보세요.
l
What time does the bus arrive in
l I start my job next week. 다음 주 일을 시작합니다.
l Are you on duty next Monday? 다음 월요일 근무에요?
l
The concert begins at 8. 콘서트는
l The exhibition opens on November 1. 전시회는 11월 1일 시작합니다.
공통의 그림이 보이죠? 모두 이미 정해진 시간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학교에서 '시간, 조건의 부사절'이라고 배웠던 겁니다.
더 정확히 문법 사항을 적어보자면 '시간 조건의 부사절에서는 현재시제가 미래를 대신한다.'
이건 좀 들어가 볼까요?
l I'll call you when he comes back.
when 이하가 시간의 부사절입니다. 분명히 그 사람이 돌아오는 건 미래의 일이지만 현재 시제가 나오고 있죠?
l I'll meet you there if it rains tomorrow.
if 이하가 조건의 부사절입니다. 비가 오는 건 내일 일이지만 현재 시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법책을 보면 '부사절에만 해당한다'고 강조하거든요. 명사절에서는 다르다고 말입니다. '부사절'이라는 용어가 나왔는데, 용어 살펴보는 거 사실 별로지만 약간만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일단 간단한 문장을 보세요.
l I'll call you tomorrow.
tomorrow는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l I don't know the reason.
the reason은 동사 know의 목적어로 명사입니다.
그럼 when he comes back이라는 절(문장)을 넣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문장에서의 역할에 따라 명사절이 될 수도 부사절이 될 수도 있습니다.
l I'll call you when he comes back.
when 이하 절은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절입니다. 위 예에 나온 tomorrow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세요.
l I don't know when he will come back.
여기 when절은 동사 know의 목적어로 명사절입니다. 위 예에 나온 the reason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세요. 이렇게 명사절일 때는 미래 표현 will 이 그냥 오고 있죠?
또 잔소리..
'시간이나 조건을 나타내는 부사절에서는 의미상 미래일지라도 현재 시제가 온다'는 사실을 단순하게 외우는 건 영어 공부에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이건 1분만 주고 외우라고 하면 누구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많이 말을 하고 글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겁니다.
지금 여기 나오는 내용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게 있어도, 지금 이 자리에서 당장 외우려 들지 마세요. 일단 처음 한 번은 그냥 죽 읽으면서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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