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완료는 일단 그 형태가 have + p.p 에요.
여기 나오는 have는 '가지다'라는 뜻은 없으며 3인칭 단수 주어가 오면 has 로 바뀌는 것은 일반 시제 때와 같습니다. 그 다음 나오는 p.p., 풀어 쓰면 past participle, 일명 '과거분사'.
문장들은 조금 후에 보기로 할게요.
일단 주의할 건 지금 나온 용어들이에요. 용어 때문에 헷갈리는 분을 위해 얘기하고 가겠습니다. 이렇게 착각하는 분이 꽤 되거든요.
l 현재완료는 "현재에 완료된 뭔가"가 아닐까?
l 과거분사는 "과거에.. 분사가 뭐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뭔가 과거와 관련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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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완료'의 '현재'
용어 이름에 있는 '현재'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완료' 표현은 "현재" 어떻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거든요. 그런데, 우리말 해석이 "~ 했다"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자꾸 "과거"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거든요.
l Judy has just come home. 쥬디는 방금 집에 왔다.
앞에 나왔던 문장. 지금처럼 "왔다"가 보이니까 무심코 '과거'의 뭔가가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그거 아닙니다.
기억하세요, "현재" 어떻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게 '현재완료' 표현입니다.
2. '현재완료'의 '완료'
'완료'를 보고 뭔가 끝난(finished) 쪽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l I haven't finished it yet. 아직 못 끝냈어.
이런 문장이 졸지에 갈 데가 없어집니다. 아직 finished 된 상태가 아니거든요.
따라서 '완료'라는 용어보다는 차라지 '결말, 결과' 쪽으로 이해하는 게 더 편합니다. 그러면 위의 문장이 별 문제가 없어 보이죠?
3. '과거분사'의 '과거'
조금 심하게 말하면, '현재' '과거' '미래' 같은 말이 들어가있는 문법용어치고 한 번에 쉽게 이해되는 용어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과거분사'의 '과거'라는 말이 그런 대표적인 경우에요. 이건 여러분이 생각하는 "~했다" 식의 '과거'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동작이 "진행" 중인 지 아니면 그 동작이 "완료된 상태"인 지 - 이 둘 중에 '완료된 상태'의 의미에요.
예로 자주 나오는 "떨어지는 나뭇잎" 아시죠? 현재 떨어지고 있는 상태면 falling leaves, 이미 떨어진 상태면 fallen leaves. 이미 떨어졌으니 "과거"라고 보고 그래서 이름을 '과거분사'라고 붙인 거 같습니다. 아무튼 한 번에 이해하기 편한 이름은 결코 아닙니다.
이 얘긴 지금은 이 정도로만 하고 나중에 '분사'할 때 아주 자세히 하겠습니다.
일단 현재완료의 "형태"는 have + p.p. 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현재완료의 반은 끝난 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진짜 중요한 현재완료의 "의미"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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