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뒤집어본
영문법' 원고 / 2006년 3월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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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모든 동사가 진행표현에 나오는 건 아니에요.
know, like, love, remember, understand, want, hear, see, 등의 동사는 진행표현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단어들은 공통점이 뭘까요?
l 알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기억하고.. 이해하고.. 원하고.. 듣고.. 보고..
모두 어떤 동작이 들어간 단어들은 아닙니다. 그 반대인 상태를 표현하는 동사들입니다. 쉽게 말해 움직임의 요소는 없고, 오히려 정지해 있는 상태를 묘사하는 단어들입니다.
l
A: Do you know him? 그
사람
알아?
B: Yes, but I don't remember his name.
어, 근데
이름은
기억
안
나.
여기서 knowing 이나 remembering 은 이상하겠죠.
l I'm tired. I want to go home. 피곤해. 집에 가고 싶어. - I'm wanting 도 이상.
l I don't understand. 이해가 안 된다. - I'm not understanding. 은 어색합니다.
근데.. 이게 생각만큼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에요.
일단, 움직임이냐 정지 상황이냐를 판단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 그것보다 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우리 말에 영어를 맞추려고 하는 오류'. 네, 바로 그겁니다.
"난 널 좋아하고 있어..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 사람 지금 가길 원하고 있어.." 등등 우리 말로는 '~하고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영어로는 진행표현이 어울리지 않거든요.
왜냐고 물어보면, 답은 "매일 영어만 하는 저 쪽 나라 사람들은 이런 단어들 자체에 동작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사실 이런 단어를 다 적으면 한도 끝도 없을 겁니다. 중요한 건 이런 단어를 모두 외우려 하지 말고 (외울 수도 없습니다), 평소에 영어를 보면서 입으로 훈련해야 한다는 것.
I'm liking you. 라는 문장을 읽거나 들었을 때.. "아, like가 동작보다는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라서 진행표현이 안 나오는구나 " 보다는 "어.. 이거 이상하잖아. 그렇게 말하는 거 같진 않은데." 쪽이 돼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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