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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코트를 빛낸 위대한 듀오들

JJun ™ 2006. 1. 9. 17:06
NBA 코트를 빛낸 위대한 듀오들

국내 힙합음악 그룹 중에 '다이내믹 듀오'라는 2인조 팀이 있다. 그만큼 두 사람의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의미다.

1946년 BAA를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미국 프로농구 NBA 60년 역사 동안에는 수많은 '다이내믹 듀오'들이 코트를 빛냈다. 그중에는 서로 스타일이 비슷한 경우도 있는 반면 둘이 전혀 다른 형태의 플레이를 펼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칼 말론-존 스톡튼 처럼 형제만큼이나 절친했던 사이가 있었던 반면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처럼 코트밖에서는 서로 으르렁 대는 앙숙도 있었다.

NBA 공식사이트인 NBA.com은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10팀을 꼽고 팬들을 대상으로 그 순위를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NBA.com이 뽑은 위대한 듀오는 과연 어떤 팀일까.

가장 오래 거슬로 올라가야 할 듀오는 1950~60년대 보스턴 셀틱스 왕조를 이끈 빌 러셀과 밥 쿠지였다. 러셀과 쿠지는 1956~57시즌부터 7시즌을 함께 하면서 무려 6차례나 우승을 견인했다.

쿠지-러셀 듀오의 뒤를 이은 것은 1970년대 밀워키 벅스의 압둘 자바와 오스카 로버트슨 듀오였다. 이 둘은 1970~71시즌에 정규시즌 66승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단 2패만 내주고 완벽한 승리행진으로 밀워키의 처음이자 유일한 우승을 이끌었다.

1980년대는 듀오의 전성기였다. 보스턴 셀틱스의 래리 버드와 케빈 맥헤일,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자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줄리어스 어빙과 모제스 말론 콤비는 1980년대 NBA의 전성기를 여는 주역들이었다.

화려한 슈팅능력의 버드와 궂은일을 마다치 않는 맥헤일의 콤비는 1981, 1984, 1986 세차례나 우승을 이끌며 보스턴이 왕조를 되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이 둘은 NBA 무대에서 보기힘든 백인 듀오라는 점에서 더욱 팬들로부터 더욱 주목받았다.

존슨과 압둘자바의 레이커스 듀오
역시 80년대를 풍미했던 베스트 듀오였다. 둘이 함께 하는 동안 레이커스는 무려 5차례나 우승컵에 키스를 할 수 있었다. 존슨과 압둘자바가 함께 이끌었던 레이커스는 1979~80시즌부터 10시즌 동안 8차례나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밖에도 1983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돌풍을 이끈 어빙과 말론 듀오, '배드보이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백코트 콤비로서 1988~89, 89~90, 2연패를 이끈 아이재아 토머스-조 듀마스 듀오도 80년대를 빛낸 빼어난 듀오였다.

1990년대 들어서 최고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서로 희비가 엇갈린 콤비가 있었다. 웃었던 주역은 시카고 불스 왕조를 1990년대에만 6차례나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이클 조던-스코티 피펜 콤비였다.

조던-피펜 콤비가 시카고 왕조를 90년대 NBA 농구판은 뛰어난 실력을 가졌음에도 우승반지와 인연이 없는 대형스타들을 쏟아냈다. 칼 말론과 존 스톡튼 역시 그 희생자였다. 말론과 스톡튼은 18시즌이나 함께 하면서 특유의 픽앤롤 플레이를 이용해 팀을 항상 유타재즈를 정상권에 올려놨다. 하지만 우승컵 늘 앞에두고 늘 조던의 벽을 넘기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카고의 마이클 조던이 잠시 다른 길로 외도할때도 그 자리를 메울 이들은 말론과 스톡튼이 아니었다. 대신 올라선 것은 팀 던컨과 데이빗 로빈슨이 만든 '트윈타워' 였다. 던컨과 로빈슨은 1999년과 2003년에 감격적인 우승을 거머쥐어 '다이내믹 듀오'로서 이름을 떨쳤다.

2000년대에 들어 가장 화끈한 콤비는 단연 LA 레이커스의 오닐과 브라이언트였다. 오닐이 골밑을 완전히 지배하고 브라이언트가 종횡무진 내외곽을 오가며 1999~2000시즌 부터 레이커스의 3연속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이들은 코트밖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2003~04시즌을 끝으로 오닐이 마이매미로 트레이드 되면서 콤비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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