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드럽게 추워서, '10할'할뻔했습니다.^^; 다행히 솟구쳐 오르는 욕을 간신히 억누르며, 저의 위신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만, 낼은 왠지 자신이 없네요.(눈발도 날리고얼음도 언다고 하는데, 모두들 옷 단단히 챙겨입어두시길 바랍니다.)
이야기 하나 해 드릴께요.
어느 마을에 신기한 언덕이 있었습니다. 그 언덕위에 올라가서 자신의 소원을 말하면서 뛰어내리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언덕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먼 마을에 사는 어떤 남자가 그곳을 찾아 갔습니다. 이 남자의 소원은 바로 '슈퍼맨'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언덕에서 한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전 사람이 외친 소원은 뒷사람이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언덕위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린뒤에 이제 앞에있는 한사람만 없어지면 이 남자에게 차례가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그 남자 앞에있던 사람이 아니나 다를까 '슈퍼맨~'하면서 언덕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남자 너무화가난
나머지,
저런 개쉐끼!
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엔 어떻게 됬는지 아시겠죠? ^^;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저에게 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각종 스팸 메일및
폭탄 메일로
답례해드리겠습니다.
쩝, 오늘따라 Four-letter words(욕)을 쫌 많이 썼는데요.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 욕들은 저의 인격과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정말이라니깐요. 믿어주세요. 못믿겠다구요? 이쒸~
*이 이야기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1. 역시 슈퍼맨은 멋지다
2.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꿈은 빨리 접어라
3.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은 사기를 쳐서라도 남보다 한발 앞서야 한다
4. 무엇이든 남들이 먼저하면 열받는다.
자 정답을 모두 고르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이 말씀을 드리려고 뜸을 듬뿍 들였는데요. 이 이야기의 핵심은 '남이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답은 4번에 가깝습니다) 우리 주변에 영어 잘 하시는 분 많이들 계시죠? 그분들을 그냥 부러워하면서 암껏도 안하고 있으면 내 영어는 맨날 제자리 걸음이란 말입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잼나게 써있는 영어책을 읽는다고 해도, 내 입으로 직접 꺼내 써먹어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 앞으로 열나게 지껄여 보자구요. 옥히?(=Okay?)
---------------------------------------------------------------------------
자,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강의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직접 소리내서 예문도 읽어보세야 되구요. 이렇게 말씀드리는데도, 말 안들으면 호랭이보다 더 무서 운 곶감을 드리진 못하고, 제가 먹도록 하죠^^; 그리고, 영어보다 한국말이 더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영어로 subtitle을 달아 드리겠습니다. 참 자상하죠?^^;
* 영어의 강조 - EMPHASIS IN ENGLISH
영어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에서 강조는 매우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강조라는 것을 제대로 써먹고 이해할 수 있는냐가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사람들과 원어민과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요인이기도 하구요.
Emphasis while speaking English is a key aspect of the language, and it is one of the distinguishing factors between a native speaker and a person who has learned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아래에 몇가지 강조의 용법을 보여주는 예문들을 써 놓았습니다.
The following example demonstrates the use of emphasis:
[We will go to the
party]
이건 어제 제가 숙제로 낸 문장입니다.
아래의 설명을 읽어보시면서 머리속으로 생각만하지 마시고,
반드시 입으로 따라 읽어보세요. 느낌이 팍팍 전달 되실겁니다. please sense the
tone!
강조1)
이 문장을 말할때 주어인 'We'를 강조해서 말한다면, 이런 뉘앙스를 갖게
됩니다.
(딴사람은 다 왕따시키고) 우리끼리만 파티에
갈꺼야.
아님 문장 뒤쪽을 올려서 의문문처럼 활용한다면
(파티에 갈 자격이나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이) '우리'가 파티에 간다고?
와 같은
문맥을 만들어 놓겠죠?
If the emphasis is on 'We,' the subject is important or in question. It implies that other people will be excluded in regular sentence form. As a question, it questions whether we should go to the party.
자 다함께 큰소리로 따라 읽어 보실까요?
WE will go to the party
어허!, 저기 의자에 발올리고 앉아서 발바닥 껍데기 때시는 총각! 그래 당신말야! 큰 소리로 따라 읽어달라고 내 간곡히 부탁하지 않았소?^^;
강조2)
자 그다음에 동사를 강조해서 Will go를 강조한다면, 파티에 가지 않는다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정말 가고싶지
않은데 사장님께서 파티에 모두 참석하라고 얘기했을때,
우리파티에 꼬오~옥
갈겁니다. <- 역시 안 간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잘쓰는 말중에 '자알~논다'라는 말이 종종 '개판친다'라는 의미로 쓰이듯이 말입니다.
If 'will go' is emphasized, it may imply that we don't want to go, or really won't go. An example of this is when a boss requires employees to attend a party that they do not want to go to.
자, 따라해 보세요
We WILL GO to the party
강조3)
만약 go를 강조한다면...? will go가 아니고 그냥 go입니다. 못먹어도 go는
아니구요.(퍽!)
만약 will을 뺀 go만을 강조한다면 이런말이 됩니다.
오,
우리 파티에 가긴 갈 껍니다.(그런데 쫌 있다가, 딴 곳으로 샐건데요)
If just 'go' is emphasized, it may imply that the people will go and then leave shortly after.
We will GO to the party
강조4)
'더 파리=the party'를 강조한다면 비꼼이 완전히 극에 달합니다.
그 (빙신같은) 파티에 갈께요. <- 안 간다는
말이지요.
If 'the party' is emphasized,sarcasm is probably evident, and the speaker doesn't want to go because he thinks the party would be stupid.
We will go to THE PARTY
강조5)
더(the)를 뺀 파티만 강조한다면, 그건 아마 파티가 아니거나 다른 이상한 모임일겁니다. 가령 회사에서
세시간짜리 회의를 하러 갈때
지금 '파티(=회의)'에
가요.
라고 얘기 할 수 있겠죠?
If 'party' is in emphasis, it may question whether it is
actually a party, or just something else. (Ie. a business
meeting)
We will go to the PARTY
기타)
뭐, 이밖에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긴 있지만 말이 안 될때도 있습니다.
Other forms of
emphasis are possible, but these are a few of the most popular. Some forms of
emphasis don't make sense.
An example is:
예를 들어
We will go TO the party.
만약에 이렇게 to를 강조해서 말한다면 그사람은 정신 나간겁니다. 완전히 미친겁니다. 근처에서 이런분을 발견하시면, 인근파출소에 신고하시거나, 시설 좋은 lunatic asylum으로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 ^^
Emphasizing 'to' would be an improper emphasis.
*Epilogue 마치는 글
오늘 내용이 너무 길었나요? 너무 주책을 부린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져서리..하지만 우리 웰컴회원들은 이정도의 글은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는 판단하에, 글을 두개로 나누진 않겠습니다.
이글은 엊그제 저희 학원에 있는 외국인과 대화를 주고 받던중에 영감을 받아서 올린 것입니다. 시중에 있는 어떤 책에서도 찾아볼수 있는 originality-즉, 독창성을 확보했다고 자부합니다. 영어를 가르치고 배워오면서 참 어려웠던 것중의 하나가 '어감'이란 것이었는데,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게 되서 매우 감개무량합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하나의 문장을 가지고 다양하게 말할수 있다면 좀 더 '네이티브'다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걸 체득하게 되면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자막에 의존하지 않고도, 저 코쟁이가 저런말을 왜 저 상황에서 지껄일까?에 대한 대답이 마구 해결될겁니다.
여기까정 읽어주시느라 욕 많이 보셨구요. 낼은 더 좋은 내용을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bye^^*~
Master English Faster with wizkid™(영문법 비밀과외 저자)
Daum 웰컴영어(http://cafe.daum.net/WelcomeEnglish)
*타 홈피나 블로그로 글을 퍼가실 때는 출처를 남겨주시는 것이 '네티즌의 예의'입니다^^
'English > wizkid™ 영문법 과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문법 비밀과외 22 [미래완료를 빠삭하게 갈켜주마] (0) | 2006.04.03 |
---|---|
영문법 비밀과외 21 [F U T U R E 2] (0) | 2006.04.03 |
영문법 비밀과외 19 [F U T U R E] (0) | 2006.04.03 |
[스크랩] 영문법 비밀과외 18 [늘 배가고파요-잡식성동사] (0) | 2006.04.03 |
[스크랩] 영문법 비밀과외 17 [까다로운 동사의 식성-편식동사] (0) | 2006.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