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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고장진단

JJun ™ 2006. 2. 5. 18:20

하드웨어에러 > 1. 하드웨어의 고장진단

용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은 고장난 컴퓨터를 낑낑거리며 들고 다니는 소비자들이다. 조립 PC는 대기업 제품에 비해 장점이 많지만 단 한가지 고장이 났을 때 직접 매장으로 고장난 PC를 들고 찾아와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 고장은 대부분이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애써 용산까지 컴퓨터를 들고 올 필요는 없다.
단 하드웨어적인 고장이 발생했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직접 컴퓨터를 가지고 와야 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 무거운 컴퓨터 본체를 몽땅 들고 올 필요는 없다. 고장난 부품만 가지고 오면 되는 것이다. 하드웨어 고장은 모든 부품이 고장난 것보다는 특정 부품의 고장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드웨어 고장을 테스트, 진단하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제 더이상 고장난 컴퓨터 본체를 들고 다니지 말자.

 

컴퓨터 고장과 그 대책

컴퓨터 고장에 대한 해결방법을 모두 살펴보기엔 지면도 부족할 뿐 아니라 그리 수월하지도 않다. 컴퓨터 고장 때문에 용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적인 고장보다는 하드웨어적인 고장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드웨어적인 고장의 전반적인 증상과 원인, 해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부팅 과정
일반적으로 하드웨어의 오류로 인해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모니터 화면에 아무 영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컴퓨터가 부팅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롬에 저장된 부트스트랩로더(Bootstrap Loader) 루틴 프로그램과 자체 진단 프로그램인 POST가 램으로 이동한다.
② 부트스트랩로더의 실행으로 보조기억장치에 저장된 운영체제가 시스템 파일을 램으로 이동한다.
③ 시스템 파일 중 IO.SYS와 MSDOS.SYS가 실행된다. 이 때 화면에 'Starting Windowsn 98...' 메시지가 나타난다.
④ CONFIG.SYS 파일이 있으면 그 내용을 실행한다.
⑤ 시스템 파일 중 COMMAND.COM 파일이 실행된다.
⑥ AUTOEXEC.BAT 파일이 있으면 그 내용을 실행한다.
⑦ 윈도의 초기화 파일인 'SYSTEM.INI'와 'WIN.INI' 그리고 레지스트리 파일이 로딩된다.
⑧ 부팅이 완료되고 바탕화면이 나타나면서 운영체제가 운영권을 가지게 된다.

이런 과정 중에서 처음 메인보드의 롬 바이오스에서 하드웨어의 이상 유무(하드웨어가 고장 여부, 케이블 연결 오류, 카드 장착 여부 등)를 확인하게 된다. 만일 오류가 있을 경우 모니터 화면에 아무 영상도 나타나지 않거나 부팅이 진행되지 않고 멈추게 된다. 이러한 경우 하드웨어적인 고장일 확률이 높다.

PC의 전원 on - 모니터, 키보드, 본체의 LED 불빛 점멸

VIDEO 카드 검색 - 화면에 비디오 카드에 관한 정보가 잠깐 표시

메모리 검색 - 띠띠딕 소리와 함께 화면에 메모리 용량표시

BIOS 실행 - 바이오스에 관한 정보가 간략하게 화면에 표시

주변기기 검색 - 주변기기에 관한 정보가 나타남(CPU,HDD,MEM...)

OS의 초기화 파일 수행 - Starting Windows98... 등의 문장이 나타남

부팅중 소리와 에러 원인
부팅 중에는 메인보드에서 소리가 난다. 이 소리를 통해서 어떤 오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신호음 원인

원인

1

 메인보드의 메모리 리프레쉬 회로의 에러

2

 패리티 에러

3

 램의 잘못 장착

4

 타이머가 제대로 작동치 않음

5

 CPU의 잘못 장착 또는 결함

6

 바이오스가 CPU를 프로텍티드 모드로 전환 불능

7

 CPU가 이례적인 인터럽트 발생

8

 비디오 카드의 잘못 장착이나 메모리 불량

9

 롬 체크섬의 값이 바이오스의 내용과 다름

10

 레지스터의 결함

헷갈리는 소프트웨어 고장
소프트웨어의 문제로 인한 고장과 하드웨어의 고장으로 인한 에러는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 기껏 힘들게 컴퓨터를 들고 용산에 갔더니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고장이라면 얼마나 허무할 것인가. 특히 부팅이 되지 않는 증상은 하드웨어 외에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로 발생하기도 한다.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로 부팅이 되지 않을 때의 경우를 살펴본다.

CMOS SETUP의 오류

CMOS SETUP에서 하드디스크의 설정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하드디스크를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하드디스크에 기록된 운영체제(윈도우)로 부팅이 되지 않는다. 화면이 나타나는데 부팅이 되지 않을 때는 가장 먼저 CMOS SETUP의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하드디스크를 제대로 인식하려면 CMOS SETUP의 초기화면에서 'IDE HDD AUTO DETECTION' 메뉴를 이용하도록 한다.
시스템 파일의 오류
윈도우가 부팅되기 위해서는 COMMAND.COM, IO.SYS, MSDOS.SYS, DRVSPACE.BIN 이라는 네 가지 파일이 필요하다. 이 파일에 오류가 생기게 되면 하드디스크가 CMOS SETUP에서 인식이 되었다하더라도 부팅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에는 이 파일들을 복구해주어야 한다. 복구할 때 사용되는 명령어가 'SYS.COM'이라는 파일이다. 부팅 디스켓을 이용해 디스켓으로 부팅한 후에 'sys c:'라는 명령어를 이용해 시스템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
초기화 파일의 오류

윈도우가 부팅될 때 사용하는 초기화 파일은 'AUTOEXEC.BAT', 'CONFIG.SYS', 'SYSTEM.INI', 'WIN.INI', 'USER.DAT', 'SYSTEM.DAT' 이렇게 총 6가지의 파일을 읽어들이게 된다. 그런데 이 파일들을 읽어 들일 때 잘못된 정보가 있을 경우에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시스템 파일의 오류처럼 이들 파일은 손쉽게 복구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윈도우 재설치 등의 방법을 이용해 오류를 수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은 하드웨어 고장이 아니므로 용산에 컴퓨터를 가지고 가더라도 뾰족한 해결법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윈도우즈의 오류

윈도 바탕화면이 나타난 이후의 문제점은 하드웨어적인 고장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일 확률이 높다. 프로그램간의 충돌이나 드라이버 파일의 문제 등이 그 원인이다. 이러한 문제는 컴퓨터 수리와 관련된 책이나 PC통신의 컴퓨터 관련 동호회, 구입처에 전화 문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굳이 용산에 컴퓨터를 들고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고장아닌 하드웨어 고장
고장은 아니지만 하드웨어적으로 사용자가 조립을 잘못했거나 케이블이 헐거워져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컴퓨터를 분해해서 케이블 연결 부위나 슬롯에 꽂힌 카드를 확인하면 손쉽게 고장을 수리할 수 있다. 하드웨어가 고장난 것이 아니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집에서도 쉽게 고장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슬롯 확인
메인보드의 슬롯에는 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 모뎀, 랜 카드 등이 꽂혀진다. 그런데 슬롯에 꽂혀진 카드가 제대로 꽂히지 않게 되면 제대로 부팅되지 않는다. 슬롯에 카드가 확실하게 꽂혀져야 한다. 그러므로 카드가 슬롯에 깊숙하게 꽂혀졌는지 확인을 하고 세게 밀어서 흔들리지 않도록 장착하도록 한다. 특히 그래픽 카드의 경우 모니터와 연결되어 모니터가 움직이면서 슬롯에서 카드가 빠지기도 하므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점퍼설정

새롭게 하드디스크나 CD-ROM 드라이브 등의 EIDE 주변기기를 추가했을 때는 점퍼 설정에 유의해야 한다. EIDE 케이블의 맨 끝에 연결되는 장치는 '마스터(MASTER)'라고 하며 가운데에 연결되는 장치를 '슬레이브(SLAVE)'라고 한다. 마스터로 연결된 장치는 그 장치의 매뉴얼을 통해서 '마스터'로 점퍼를 설정해줘야 하며 슬레이브는 역시 슬레이브로 점퍼를 설정해야 한다. 이 점퍼 설정에 오류가 있을 경우에도 부팅이 되지 않거나 해당 장치 사용 도중에 오류가 발생한다. 점퍼설정에 대한 내용은 대체로 그 장치의 표면에 표시가 돼 있다.

 

테스트 방법

하드웨어 고장의 기본적인 테스트 방법을 살펴본다. 모니터에 아무 영상도 나타나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은 테스트를 이용해 어떤 주변기기의 문제인지 확인할 수 있다. 어떤 부품에 고장이 발생했는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문제된 부품을 가려 낼 수 있다. 고장난 부품을 아래와 같은 테스트를 이용해서 확인한 후 해당 부품만을 A/S 받으면 된다. 즉 고장난 부품만을 용산에 가지고 가서 수리를 받으면 되는 것이다. 굳이 컴퓨터 본체를 몽땅 가지고 갈 필요는 없는 것이다.
① 메인보드 박스와 박스 내에 있던 스티로폼을 이용해 작업대를 마련한다. 스티로폼이 없으면 신문지 등을 이용해 작업대를 마련하도록 한다.
② 케이스에서 메인보드를 빼내고 메인보드에 장착되고 연결된 모든 부품을 제거하고 CPU와 램만 장착한다. 그리고 작업대 위에 메인보드를 올려놓는다.
③ 이제 메인보드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파워 서플라이를 메인보드에 연결해야 한다. 거꾸로 꽂으면 안되므로 파워 서플라이의 20핀 커넥터의 홈과 보드의 커넥터가 서로 일치하도록 꽂는다.

파워 서플라이는 컴퓨터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이다.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CD-ROM 드라이브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전압으로 안정된 전력을 공급해준다. 우선 파워 서플라이에 전원을 연결해야 이러한 작업이 가능하다. 연결할 때는 110/220V 전압에 유의해야 한다. 
④ 파워 서플라이에 전원 콘센트를 연결한다.
⑤ AGP 슬롯에 그래픽 카드를 꽂는다. 물론 PCI 그래픽 카드라면 PCI 슬롯에 꽂도록 한다. 그래픽 카드의 도금 부분이 완전히 슬롯에 삽입되도록 완전하게 꽂아야 한다.
⑥ 모니터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한 후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를 연결한다.
⑦ 모니터 전원을 켜고 파워 서플라이의 전원 스위치를 켠다. 그리고 드라이버와 같은 금속 막대를 이용해 메인보드의 파워 커넥터에 댄다. 파워 커넥터는 케이스의 전원 스위치와 연결되는 곳으로 메인보드 매뉴얼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PWR SW' 혹은 'POWER SW' 등으로 표기돼 있다.
⑧ 모니터에 바이오스 버전이 나타나고 화면이 정상적으로 출력되면 CPU, 메인보드, 램, 그래픽 카드, 파워 서플라이에 이상이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주 고장이 나는 부품을 살펴보면 '그래픽 카드',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등의 순서이다. 그러므로 특히 이러한 장치의 고장 유무를 확인하고 문제된 부품만을 수리하면 될 것이다.
⑨ 이제 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연결한 후 테스트를 한다. 이어서 CD-ROM 드라이브를 연결해서 테스트하고 사운드 카드, 모뎀 등의 장비도 각각 추가로 장착하면서 테스트한다. 만일 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추가로 장착한 카드의 고장이거나 호환성 문제이므로 문제된 부품만 A/S를 받으면 된다. 
때때로 케이스에 메인보드를 장착할 때 오류가 발생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메인보드와 케이스가 접지돼 부팅이 되지 않거나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부품 테스트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해서 테스트를 하도록 한다. 이런 모든 과정에서 아무 오류가 없다면 하드디스크의 물리적 오류, 논리적 오류, 파티션 설정, CMOS SETUP 오류, 드라이버 문제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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